티스토리 뷰
손님 치를려고 큰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집을 나서려다 보니 옆지기도 심심해 보이는 거 같아서
"장보러 같이 갈까? "그랬더니
얄밉게도 "심심하면 내가 따라가 주지~~" 그런다.
(칫! 쥐가 고양이 생각하네~)
마트로 가는 차 안에서
"나 사실은 고백할 거 있는데~~"라고 말해도 반응이 없다.
다시 한번
"내 고백 듣고 싶지 않아?" 그랬더니
' 응"
순진하게 고백 하려는 내 마음만 머쓱했다.
(예전에 7만원 짜리 속도위반 딱지 받은 고백도 안 받아주더니)
사실은
지난 번 어머니 생신 때 찬조금 받은거
음식 값 계산하고 나머지는 모아서 그 자리에서 어머니께 다 드렸는데...
어제 몇 개의 빈 봉투 찢어 버릴려고 보니
수표가 한 장 들어 있었다.
맨 나중에 받은 봉투였다.
갈등 생기더라~~
옆지기에게만 고백하면 내 마음이 편해서 띵가 먹을려고 했더니
내 고백을 안 받아주는 옆지기 정말 야속했다~
장을 보는 내내 궁리를 하다가
고백이 아닌 이실직고를 하고 어머니께 이르지 말라고 다짐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공범)
고백 운운하며 크게 생각했던거는
속으로는 못된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떨려서 그랬겠지~
난 안다 .
얼마 못가서 옆지기가 술 ~술 말 할테니...
이쯤에서 내가 불어야하지 않을까싶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어 보았을 뿐인데... (0) | 2007.09.13 |
---|---|
가을을 빛나게 하는... (0) | 2007.09.12 |
콧 바람 쏘이러... (0) | 2007.09.07 |
먹어줘야하는 핑계거리... (0) | 2007.08.21 |
^^ (0) | 200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