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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진입로 풀 벤다고 낫을 들고 좀 설쳤더니
점심을 먹고 나니
피곤한 건지...
졸리운 건지...
몸살이 난건지...
침대에 엎어져서 잤다.
일어나서
저녁 밥을 지어야 하는데 꾀가 생긴다.
" 쟈갸 해장국 먹고 싶지?"
조금 후에 어머니로 부터 메세지 전달이 온다.
' 얘~~ 아범이 해장국 먹으러 가잔다~~"
아들 말이라면...
아들이 뭘 먹고 싶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으신 어머니 마음.
" 해장국 말고는 뭐~다른 거 없을까요?'
나는 그 역적모의에는 전혀 상관 없다는 생경한 말투로
주섬주섬 웃을 갈아입었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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