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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08. 2. 22. 20:17

후아! 후아!

어제 빠트린 운동까지 겸해서 오늘은 조금 더 진도를 나갔다.

 

올라가는 것 쯤이야~모

산행으로 단련된 몸이니 그리 힘들지 않은데

잘 꾸며진 등산로에 인적이 드믈다는게 흠이라면 흠!

 

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다행이고 차라리 아무도 안 만나는게 상책!

오늘은 용기를 내어 산 중턱에서 내려가는 연화정사라는 절까지 갔다.

 

처음 운동을 나갈 때 옆지기가 말하기를

연화정사에 가서 물 받아오는 걸 목표로 하라고 했다.

 

맨몸으로 올라갔다 오는 것도 힘든데 거기다가 물 까지 받아오라니~~

택도 엄따-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생각이 달라지더라~

연화정사에서 물 길어오는 것 쯤이야~로 바뀌어졌더란 말이지~

 

자기는 가지도 않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코치하는 옆지기가 괘씸했는데

집에 앉아서도 내 마음을 휜히 읽은건지

자기의 몫을 나라도 대신 해 주었으면 하는건지...

 

내일은 작은 배낭이라도 지고 물이나 길어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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