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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이 피는 계절이면
바람결에 몰려 다니는 향기 때문에 잠시 행복하기도 하지요~
어제 창가에 하나 옮겨 심고 나니
살짝 욕심이 또 생기더라는~
힘 좋은 내가 있는 힘 두었다가 모 한대요~
엄마 라일락 곁다리에 붙은 실 한 놈을 하나 더 골라 힘을 좀 썼지요~ㅎ
( 뒤에 보이는 통은 막걸리 통이 아니드래요~ 오해 마시고요~ㅎ)
(내친 김에 개나리 머리도 다듬어 주고~)
( 회양목 머리도 쳐 주었더니 나무모양이 이상해서 사진을 못 올림~)
(씩씩한 호필이도 한 장!)
잡목도 잘라 내고 아카시아 나무도 잘라 내고..
열심히 열심히 일하는데
옆지기가 나오더니 한 마디 하고 들어 가대요~-
- 톱 자랑하는 구나~
사실 내가 연장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새로 산 톱 자랑할려고 씩씩거리며 일했던건 아닌데요~~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 나니
새 톱이 빨리 써 보고 싶어서 열심히 열심히 했던 거 같기도 하네요~
라일락 향기가 마당에 가득하면
저희 집에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