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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생활의 환기를 위해서...

엄마의취향 2009. 1. 16. 19:55

오늘의 착한 일은 남편을 기쁘게 해 주자는 기특한 생각!

 

#1

우선 조조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첩보물을 싫어라 할까봐 옆지기를 배려해서 요새 관객수 500만이 넘었다는

" 과속 스캔들" 로 정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보라고...

썩 실감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코를 골며 잠이 들 정도는 아니었는데...-_-;;

(영화값을 코를 골며 자던 남편이 내어서 배는 덜 아팠다)

 

#2

안경점에 갔다.

 

지난 번에 선그라스 겸용 안경을 댓따 비싸게 맞춰주었는데 식탁에서 떨어트려 알에 금이 갔다.

알만 바꾸면 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 내 생각) 남편은 테까지 새로이 다시 맞추었다.

(안경에 출혈이 컸다~그래도 기뻐한다면~~)

 

#3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여땡 아울렛으로 옆지기의 런닝용 운동화를 사러 가기로 했기에

" 쟈그야~ 내가 운동화를 살테니 점심은 자기가 사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싶었는지 흔쾌히 오케이~를 받았다.

( 그런데 어제 술도 안 먹었는데 해장국을 사 주더라~-_-;)

 

#4

여땡 아울렛을 갔다.

 

아울렛의 스포츠 매장을 다리가 분질러지도록 댕겼는데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못 골랐다.

같이 뭘 사러 다녀서 성공한 예가 거의 없다.

그냥 내 마음대로 사다 놓으면 신었을 뿐이지~

 

결국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근처에 있는 땡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옆지기가 억울했던지  영화도 자기가 보여주고 밥도 사 줬는데

" 난 아무것도 없잖아~~" 그랬다.

 

" 여보슈~~~내가 꽁짜로 차 태워 줬잖아~~대리를 불렀어봐바~~ㅋㅋㅋ"

 

어쨌거나 내가 애쓰는듯 보였는지

옷도 입으라는 거 잘 챙겨입고 수염도 깍고 외출에 동참해 주어서 고마웠다.

그러나

동반의 외출이 기뻤는지 아니면 따라 댕기느라 힘들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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