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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패랭이 꽃

엄마의취향 2009. 5. 21. 11:42

비를 맞고 활짝 웃음을 짓는것 같은...

작년에 씨앗을 모판에 씨앗을 심고 모종판에서 비를 맞고 물에 잠겨 둥둥 떠다니다가

늦은 여름에 마당으로 옮겨 심었다.

가을에 꽃을 피운다는 포장지의 설명대로 가을에 이쁜 얼굴을 보여주리라 믿으면서...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던 탓인지 꽃을 피우지 못하고 겨울을 맞았다.

꽃이 없는 푸르름은 나에게 풀과 같은 취급을 받고...

질긴 생명력으로 겨울을 나고 새봄이 돌아오니 그 자리에 다시 푸릇프릇 싹을 보여주었다.

 

매정한 아낙은 잡초 취급을 하며 뽑아내었다.

특별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세상이치대로...

 

혹시나

 하면서 남겨 둔 몇 뿌리의 푸르름이 이렇게 이쁜 꽃을 피워낸다~

 

안타까워라~ 패랭이네 집이라고 불리워질 뻔 했었는데...

그 많은 푸르름을 뽑아버리지 않았었다면...

 그러게 진즉 나와 이렇게 눈 도장을 찍지 그랬니~~꽃에 문외한인 쥔아낙인 줄 알면서...

 

 토라져 있나요?

 

 오호라~하나씩 하나씩 보여줄 참이구나~~

 

 누가 먼저 피어날까~~

 

 어머나 이런 색도 있었쪄!!

 

 몇 군데 이렇게 무리지어 있으니 다 피어난다면 이쁘겠죠?

우리 집에 꽃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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