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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어제 나 버리고 저녁 먹으러 나갔다 오더니
감기,몸살에 싸고 누웠다.
내일 병원을 가는 날 인데도 참지 못하고 병원가서 약 좀 지어다 달라고 한다.
마누라 아프다고 싸고 누웠을때
머리 한 번 안 짚어주고 마치 꾀병 부리는 사람취급을 하며 일손을 빌리더니...
몸소 체험하면 마누라를 이해 할려나~
안스러움보다는 심술의 눈금이 더 높이 올라간다.
내가 아프던~
남편이 아프던~
어쨌거나 나만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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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 집에 다녀 간 후로 감기 걸려서 골골거린다고 했다.
공익 병가를 쓰고 오늘 출근을 했다는데
코 맹맹이 목소리에
곁에 있어 챙겨주지 못함에 마음이 쓰리다~
자꾸 괜찮다고 하는 아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다.
너무 반듯하게 예의를 갖추니까
엄마가 늙어서 아파도 예의를 갖출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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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 후 회복중이신 아주버님
엄마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하셨다.
어머니 심장 내려 앉을까봐 온 가족 모두 쉬~쉬~ 하며
조심했는데...
언제든 알게 되는 일이긴 하지만
전달방법의 서투름에 시름에 잠긴 어머니는 내 차지가 되었다.
나는 참~~~복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