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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진다."
눈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것이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참우정이 아니다.
참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래된 습관으로 책에 대한 욕심이 많다.
마음에 든 책이면 다 읽기 전에는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적도 많은데
사 둔지 며칠이 지나도록 식탁에서 의자로 다시 방으로 다니던 책을 손에 들었다.
몇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윗 글에 걸려 넘어졌다.
앗! 내가 아는 것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인데...
그 동안 내 마음 속을 헤엄쳐 다니던 사랑과 우정에 대한 갈등을 굳이 눌러 없애거나
밖으로 내몰지 않아도 되는 합리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을 주었다.
그래~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흐르면 그대로 두어 마르게 하고
애증이 교차하여 심신이 피폐해져도 "참사랑,참우정" 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는것이
아닌 척 억지를 부리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