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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녀~~ㅋ

엄마의취향 2009. 6. 15. 09:38

 게으름에 빈 밭을 두게 될까봐 지인에게 고구마 심을 밭을 몇 고랑 주었다~

 

같은 날

같은 밭

같은 고구마 싹

같은 비닐을 씌우고 각자 자기 고구마를 심었다.

 

 

 그네들의 고구마~

 

 

 우리 고구마~

 

아침에 고랑에 풀 뽑으러 갔다가

며칠 전과 확연히 달라진 밭이 비교가 되었다.

그러게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녀~

고수와 하수가 있단 말이지~~

 

고구마 잘 안 살아서 새로 자색고구마 싹을 사다가 심을 때에도

그런가보다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왜 괜시리 미안해지는거지

밭 갈아서 빌려주고 비닐까지 무상공급했는데~~

 

남편 왈

 

"햇빛이 덜 들어서 그런거 아냐?"

 

남에게 무엇을 줄때에는 우리 꺼 보다 조건이 더 좋은걸 주게 된다.

혹시 무상으로 주는거라 아무거나 주었다고 할까봐

 

그런데

남의 속도 모르고 한마디 하는 남편이 더 야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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