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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런 저런 생각들~

엄마의취향 2009. 10. 13. 15:10

 

 

 

비가 내린다.

 

마당에 뒹구는 낙엽을 바람이  공중으로 힘껏 끌어올리더니

사선을 그으며 아래로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가을 비가 내린다.

 

이 가을엔 절대 우울해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버리지 못한 그리움이 밀려와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전이가 된 것일까~

등 허리까지 담이 결린 듯 아프다~

 

단순히 예상되는 이유~

 

1. 고구마를 캐서 담은 상자 나른다고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썼다.

2. 딸린 식구들의 난방을 위한  투철한 희생정신을 발휘하느라고

3. 3일전부터 거하게 치른 생일 퐈~뤼~의 휴유증.

    (배가 쁑 나오니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이도 저도 아니라면

며칠 전 구식 전자렌지 그 무거운 것을 어깨높이정도로 올려 두느라 허리를 뒤로 젖히며 안간힘을 썼던?

 

오래간만에 올랐던 산행에서 뻣뻣해진 다리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옅어져 갈 즈음~

불확실하게 생긴 등허리의 고통이 가을맞이 순례를 앞 둔 내 몸을 긴장시킨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운동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런닝머신을 간만에 돌렸다.

 

바닥벨트가 쪼여 있다가 늘어나는지 소리가 난다.

기름을 치고 벨트를 다시 한 번 돌리고...

음악을 바꾸고 소리도 높여 기분이 깨어나도록 노력을 한다.

 

마음의 비우고 조용히 정신수양을 하는것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아무런 생각없이 몸을 혹사시켜서 땀과 함께 갇혀있던 내 안의 것을 뱉어내는

단순함도 필요한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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