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족

나도 그땐 그랬지~~

엄마의취향 2010. 1. 21. 23:08

보름 째 집에 내려 와 있는 아들의 일상을 보면 상당히 규칙적이다.

먹을 것의 절제와  체력을 위한 움직임이 철저하다.

매일 외출도 하지 않으면서 하루에 한 번씩 샤워하고 두번씩 비누와 폼 크린징을 써서 세수한다.

 

운동을 할 때에도 요가동작을 한 후에 푸쉬업을 하고  런닝머신을 하는 패턴을 고수한다.

한 번쯤은 거를만도 한데 어김이 없다.

 

오늘은

녀석이 신고 다니는 신발이 낡았길래 바람도 쏘이고 신발도 살겸해서 여주에 있는 첼시로 갔다.

내가 생각하는 남자들의 물건고르기는 여자들과는 달라서 물건 고르는데 까다롭지 않을줄 알았다.

웬 걸~

자기 머리 속에 가지고 있던 모델과 발에서 느끼는 감각과 가격까지~ 만족치 않으면 사지 않는다.

 

평소에도 엄마와의 대화에서 의견이 맞지 않으면 자기의 목소리 톤을 눌러가면서 할말은 다 말한다.

흥분하면 목소리부터 커져서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는 엄마와는 완전히 다르다.

 

오늘은 살찐다하면서도 먹을건 다 먹고 다이어트는 말로만 하고 있는 엄마에게

조용히~ 나긋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부터 엄마의 저녁 간식은 그만! 입니다.

 

으~ 무서워라~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자 보수  (0) 2010.06.04
아들의 오래 된 취미생활  (0) 2010.05.23
엄니  (0) 2009.11.18
전쟁  (0) 2009.11.13
제 멋에 산다~  (0) 2009.11.0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