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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동시를 쓰시고 동요음악회를 여러번 가지신 시인 윤 석구님의 "동요와 가곡이 흐르는 밤"이라는 주제의 음악회를 다녀왔다.
그 분을 알게 된 동기는 다방면으로 발이 넓어 연세를 초월한 인맥의 한 사람인 운촌의 덕분에
과분하게도 가장 관람하기 좋은 자리를 선택받고서...
감히 예전의 동요음악회를 평한다면
다소 소란스럽고 동요중심이라기 보다는 출연자가족과 지역인사들의 집합장소가 아닌가 했었는데
잠시 후 막이 오르면서 어떤 음악회가 될까 하는 궁금증과 떨림이 있었다.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벅차오르는...
첫 출연어린이들의 상상밖의 깜찍한 무대로 시작하여
앙증맞은 어린이들의 무용과 노래.
눈을 떼지도 못하고 관람하며 저절로 흥에 겨워 손 박수를 치게 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들의 실력에 감탄도 했다.
쓰여진 시를 가곡으로 만들어서 부른 성악가들의 가곡의 마당과
단소에 가락이 흐르는 가운데 윤 석구님의 시 낭송이 있었다.
마무리 무대에서 이미경성악가와 함께 부르신 " " 의 들으며 여러 생각이 겹쳐졌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잘 살아가는 법을 몸소 실천하시는 그 분의 삶과
큰 회사를 경영하셨던 ceo 답지 않게 정말 쑥스러워하시는 겸손의 자세를 보면서
단지 동요음악회를 가진 한 사람이 아닌 삶의 선배로서의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감동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내 삶의 자리로 돌아왔지만
잠시나마 나를 돌이켜보고 반성도 하고 마음그릇을 키울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