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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0. 6. 21. 21:21

요 며칠 저녁 운동을 나가다보니 나무 숲 사이로 오디가 달린 뽕나무를 발견했다.

매일 따 먹어도 그 다음날 가면 다시 새카맣게 익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동 나가기 싫은날에도 그 나무가 나를 기다릴거라는 상상과 함께 내가 안 가면 오디가 땅으로 다 떨어질거라는 아까운 생각에 운동가기 싫다고 주저앉는 복길이까지 끌고 나간다.

정말 가지 싫은 날에는 그 뽕나무까지만 갈때도 있다~

알이 그리 굵지도 않았지만 당도가 높아서 입술이 까맣토록 먹다가 보면

운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오디를 먹어서 늘어나는 칼로리가 더 많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다.

 

그런데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집 앞 원두막아래 두 그루의 뽕나무에 오디가 새까맣게 달려있는것을 오늘 아침에야 발견을 했다.

무슨 횡재를 한것같은 기분!^^

 

땅을 보니 그 동안 따지 않아서 바닥에 새카맣게 떨어져 있었다.

이런~이런~

며칠 전 옆지기가 거기에도 오디가 있을거라 했지만 귓등으로 들었던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이다~

 

올해는 오디술까지 맛을 볼 기회가 있겠구먼!

 

 

 

 

@

정확한 이름도 모르는~마당에 피어있는 꽃이다

꽃 잎이 세개가 되었다가 4개가 되었다가 요술을 부린다.

부지런하게도 새벽에 꽃을 피웠다가 해가 서산으로 기울려는 참이면 입을 꼭 다물어 버린다.

꽃이 이뻐서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자랑할라치면 어느새 꽃은 간곳이 없고 멍울만 매달고 서 있다~

 

 

 

어려서는 꽃잎이 세개였다가 나이가 들면 네개가 된다는 설!

그건 아니라고 봐!

매일매일 새로운 멍울에서 피어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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