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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0. 7. 5. 22:50

 

 #

나무 밭에서 꽃을 피우고 서 있던

뻗은 가지가 자유분방했던 묘목이 이뻐서

한 그루 캐다가 심은것이 벌써 꽃 숲을 이룬다.

 

서 있는 장소가 퍽이나 마뜩치 않다

우중충 어설픈 보일러 앞의 나무더미에 떨어진 꽃비가

혼자 보기 아까우리만치 새초롬히 모여있다.

 

 

 

 

 

 

좁은 마당 한 귀퉁이에 심겨진 잔디.

며칠 긴 빗소리를 듣고 나더니 더 덥수룩해져서 나 몰라라~하고 그냥 둘수가 없다.

 

해 질녘이면 복길이가 혼자라도 뒹굴뒹굴하며 잔듸의 푹신함을 만끽하지만

그건 니 사정이고~~

 

채마밭에 갈 때면 길어진 잔듸에 맺힌 이슬에  내 발이 젖어서 싫고

흉가처럼 방치된 마당같아서 그렇고~

할~~~~수 없이 잔디를 깍았다~

7월 복 중에~-_-::

 

잔디 심자던 사람은 대체 어디 있는 겨~~~

 

 

장난거는 복길이를 데리고 정말 힘들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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