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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어버이 날 하루 전에 도착한 아이들.
각자 엄마,아빠 화분 하나씩과
엄마,아빠 가슴에 달 꽃을 하나씩 들고 왔다.
보너스로 할머니것도 챙겨서 오겠지 하고 나는 꽃 준비를 않고 있었는데 말이지~
화분 두개 중에 내 꺼는 어머니 드리고
가슴에 다는 꽃도 내 몫은 어머니 드렸다.
아이들에게 업혀 갈려고 했던 내 심뽀에 내가~흑흑흑
어버이 날
어머니의 자손들이 내려왔다.
나가서 먹자는 큰형님의 이야기가 있어서 아무 준비도 않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던 남정네들이 보신탕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손을 들어보라는 말에 우리 아이들 둘 다 손을 번쩍 들었다.
보신탕 냄새도 못 맡는 나지만
저렇게 손을 번쩍드는데 내가 못 먹는게 대수더냐~ 그리로 갔다.
식당에 가서 한 귀퉁이에 자리잡아 코로는 보신탕냄새를 맡고
내 앞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삼계탕그릇을 놓고...
수저를 들다 위장이 울컥하는 바람에 먹지도 못했지만 나도 분위기 맞출려고 애를 썼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딸내미
수육을 앞에 놓고 종업원에게 물어보기를~
" 이 개의 종류는 어떤 종이예요?"
역시나 눈치 0단이다~
어버이날
나 점심 굶고 배 아파서 저녁도 못 먹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