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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으로 과천을 갔다가 점심 후식으로 요즘 빙수계의 대세인 설빙에서~~
인절미 들어간 콩가루 빙수를 먹었따~~
우리 읍내 팔천원짜리 빙수보다 맛있고 더 싼 칠천원.
구월이면 일주일 간격으로 혼사를 치루는 두 예비 장모들의 에피소드를 듣고
정말 이젠 남의 일로 여겨서는 안될듯...
올해 감자 두 고랑 심었는데 즈그들 끼리 약속을 했는지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없는 줄 알고 생긴 감자 두 상자.
볶아 먹고 쪄 먹고 전을 부쳐먹고 쫄여먹고 감자 샐러드까지...
일 많이 해서 살 빠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 봐~~
첫 마디가 얼굴 좋아보인다고 했으니 그게 아마 감자탓 아닐까~~-_-;;
원두막에 누으면 하늘도 보인다.
우중충한 지붕 걷어 내고 거금 들여서 렉산으로 산뜻하게 다시 올렸다.
덥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나무가 우거져서 한낮에도 맑고 시원해서 좋다.
벌써 칠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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