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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행이라고 여러번 공지가 왔을 때
준비물 필수 항목에는 여벌의 옷이 강조되었다.
쌍곡계곡 물놀이를 할거라고~
짐을 챙기면서 적당한 산행을 하고
시원한 계곡에서 놀다 올 심산으로 옷도 챙겼는데
막상 산행 버스를 타고 보니
여자는 극 소수~
아~~~~
약간의 망설임 끝에 산행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인솔자였던 옆자리 짝궁이랑 산행을 했다.
연세는 드셨지만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저 멀리 앞서가시고
짝꿍과 나는 쉬엄쉬엄 떡바위에서 출발해서 청석고개,거북바위 신선폭포로 내려왔다.
이미 쌍곡계곡에서는 회원들의 시원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정작 계곡 좋은 곳을 찾아 산행을 했지만
계곡에는 발도 못 담그고 화장실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버스에 올랐다.
남들 4시간 코스라는데 5시간 반 만에 차에 오르면서 나 자신에게 더운날 기특하다고 칭찬!
칠보산의 극기훈련으로 올 여름 남은 더위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