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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초 선재길을 갔다.
바람이 불고 얼마나 춥던지
곳곳이 눈이 녹아 빙판이 된 얼음 길이 많았고
칼 바람은 점심을 먹을려고 자리를 펴는데 도시락 뚜껑까지 날려 보냈다~
휴대폰을 두고 가서 사진 한 장 건지지도 못했지만
몇 명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기에는 최상의 길이었다.
가을에 올 껄~ 아니야 여름도 괜찮아 ~ 서로를 위로하면서 걸었다.
강원도에 간다고 했더니
강원도가 고향인 분이 왜?? 아랫녘에는 꽃 소식도 들리는데
굳이 추운곳을 택했느냐고~ 춘 삼월 강원도 우습게 보지 말라고 하셨다.
다녀온 다음 주에 강원도 선재길 간다는 사람이 있어서
실망하지 말고 가을에 가라고~ㅡ 뜯어 말렸다~
차라리 눈이 쌓였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