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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봄 맞이

엄마의취향 2017. 4. 8. 09:36

집 앞 산에 목련이 만개를 했는데

해마다 그런 감정을 느끼듯 정원이 넓은 집에 사는 착각을~~


서울은 이 번 주가 벚꽃의 절정이라는데 우리 집은 아직 봉우리 인체로 가만히 있다.

꽃 만 보고 나면  지나치게  무성한 가지는 베어 버릴 요량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무를 볼 때마다 그런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


커다란 느티나무도 블루베리 나무를 너무 가려서 베어 낼 작정을 하는데

오랫 동안 함께여서 인지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올해는 해동이 일러서 그런지

밭에 거름도 빨리 내었고 잘 자란 부추도 벌써 찬거리가 되기 시작한다~


그제 직거래 싸이트에서 모종용 대파를 주문했는데~

단 가늠을 하지 못하여 두단을 주문했더니~

어마한 양이 도착했다~

1단에 5평이라고 그까잇꺼 했는데 결국은 심기 싫은 반단은 이웃에게 주었다~


진입로에 심겨있는 어줍잖은 주목 여러 주를 베어내고 나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


양귀비 뿌리를 두 주 사서 심었는데

한 개만 싹을 튀운다~ 외로울까 봐 몇 주 더 주문할려고 싸이트를 보니

그 사이 100% 가격인상! 알뿌리 하나에 8천원이 되었다~


붉은 인동초 심을 자리를 아직 찾지 못해서 머뭇 거리는 사이에

화분에서 벌써 꽃 망울을 올리고 있다~


블루베리 밑거름을 듬뿍 주고

작년 보단 좀 더 나은 수확을 기대해 본다~


작년에 담은 오이지가 김치 냉장고에 남아 있는데 오이 심을 계절이 오다니

아끼면 @ 된다고 줄창 외치면서도

잊고 먹지 못하는 먹거리들~ 먹성이 따라가지 못 해 쟁어지는 음식들~~

혹시 하면서 준비 해 두게 되는 먹거리들~


지난 한 달은 어촌과 친해져서

새 조개를 비롯해서 익숙한 바지락,홍합,총알 오징어,멍게와 한 달을 지냈다.

일부러 나가지 않아도 신선한걸 공급 받을 수 있어서 그랬는지

나가는게 귀찮아서 점점 더 그런 쪽으로 관심을 두어서 그런지~


집 주변의 산책길은 철도 공사로 어수선하고

농사 준비 기계 소리가 마음의 안정을 해친다~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환경이 못 마땅하지만 ~


그래도 봄이 주는 행복은 무척 크다~


며칠 전 선운사를 갔었는데 꽃은 하나도 못 보았지만

다행히 부슬비에 우비 입고 도솔암까지 운치 있는 길이 대신해 주었다.

다음 주엔 꽃 구경 많이 많이 하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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