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6. 28. 09:01

토요일 딸내미랑 사위랑 딸 친구커플이 놀러 오기~

나 번거로울까봐 밥을 먹고 들어온다고 해서 기겁을 했다.

온다고 시골 반찬으로 묵도 쑤고 황태구이도 준비하고

해물파전과내 전문인 쪽 갈비도 준비했는데~

나도 이참에 냉장고 좀 털어보자 라는 심정이었는데~

 

딸친구는 과천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놀러 오던 사람이고

중간중간 우리 집의 경조사의 메인역할을 했고

특히 장례식 때에는 3일을 꼬박 같이 지내준 사람이었다~

그 감사함은 참~

내가 딸이랑 인천에 놀러 갔을 때 일식퓨전 술집에서

탄산수에 화요 말아주던 사람~

한동안 그 맛을 잊지 못해서 화요 2병을 해 치웠는데~ㅎ

 

청소년 때에도 남달랐던 면이 많았다~

다른 친구들 밖에서 천방지축 놀고 있을 때

주방에서 나를 도와 주려고 했고 그 도움이 너무 자연 스러웠던~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이쁘고 독립적이기도 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4차원 우리 딸과도 잘 지내서 감사하고

딸과 둘이 쿠바 여행을 가서도 한번도 안 싸운~

가기전에 싸우고 오지 말자고 하고 떠났다며~ㅎ

 

몇년만에 우리 집에 오는 거라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먹어서 배가 부르다고 저녁도 안 먹고 올라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불안하기도 했고

자주 오라고는 했지만

시간이 닿을려나 모르겠다~옥수수 나오는 계절이랑 

사과 대추 나오는 계절에도 만났으면 좋겠음!

 

차와 함께 마시라고 간식도~

 

 

커피 잘 안마시는 나를 위해 차를 준비해 왔다~

어제 손님이 오셔서 나만 한 잔 맛을 보았다~

말린 과일이 곁들어 있어서 차에서 향긋한 과일 향까지~ 좋았다~

내게 뭐가 필요한지 딸의 조언을 구해서 간단 운동 기구까지~

 

 

딸과 사위가 바쁜 직장 생활에 몸이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바쁜게 좋긴 한건데  

내 나이가 되면 그게 부러워 보이는데~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 이야기  (2) 2022.07.01
사는 이야기  (0) 2022.06.29
사는 이야기  (0) 2022.06.28
사는 이야기  (0) 2022.06.22
사는 이야기  (0) 2022.06.1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