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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한파 주의보가 내렸다고 몸관리 농작물단도리 하라고 동네 방송이
몇 번이나 소란을 떨었다~
에고 이제 이쁜 꽃은 다 봤구나 싶어서
부랴부랴 남겨본 사진!
집 주변 모두를 국화와 장미와 메리골드가 휘감고 있는데
아쉽게 되었구나 싶어서~
근데 그날이 지나고도 멀쩡 함!

부랴 부랴 달랑 3개 달린 모과도 따 들이고
이렇게 큰 모과는 처음 봄!

더 추워지면 만지기 싫을 까봐 땅콩도 캐서 씻어 말리고

농사를 짓게 되면 점점 의욕이 샘솟는 이유가 되는 한 포기의 수확물~
내년에는 모든 땅콩을 너처럼 많이 달리게 해 볼테닷!
봄이면 고라니가 잎을 뜯다가 뿌리를 뽑고
여러 마리 고양이를 거두고 있는데도 땅속의 쥐는 관리가 안되는지
땅콩을 캐다보면 지하세계의 통행로가 땅콩을 어디로 옮기는 통로가 되어있슴!
작년에 개 집앞에 심었을 때는 그렇지 않던데~

우리 고구마는 캐다가 수확물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밭에 팽개쳐 두고 있었는데
옆 밭에 고구마 캐는데 상품이 안되는것을 다 밭에 버리고 갔다~
이것의 4배정도 되는 고구마 이삭을 주워 옴!
어줍잖은 내 고구마보다 낫지 싶음
어차피 나는 고구마를 말려 먹는 걸 선호하니가 더 실속이 있을지도~

눈 정화 좀 하려고 잘라다 꽂은 장미~
밤에는 쌀쌀해도 낮 햇살이 좋으니까 제법 꽃을 피우고 있다~
안 피던 것들이 추워지니까 더 예쁜 색감을 낸다~

죽은 거 같다고 딸내미가 처분을 부탁한 선인장도 살아 남!
말라 비틀어져서 버릴려고 가져 왔는데~
생명력이 무서움!

가을 달래?
어쨋든 향도 많이 나고 연하기도 해서 몇 개 뽑아왔다~
달래간장해서 콩나물밥해서 비벼 먹을려고~

탄수화물 과잉섭취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꾸어 준 밥상!
그 이쁘게 자라던 상추는 고라니가 자라는 족족 뜯어 먹어서
미경씨표 명이나물과 내가 담은 쪽파김치로 대체!

한 두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쨋든 노력하고 있다~~~라는~~

언제까지 마스크를 쓰게 될지는 모르지만
딸내미가 보낸 마스크가 200개~
네고왕 덕분인지 딸 덕인지~가볍고 숨쉬기 편하고 좋음~

매일 매일이 무언가 일이 있어서
커피 한 잔을 끊이지 않고 마시다가 오늘 모처럼 집에 있게 되어서 걸렀더니
낮에 나도 모르게 소파에서 잠이 들었슴!
장례미사도 다녀 오고
아부지 산소도 다녀 오고
21일에 뉴저지에서 한국 와서 우리 집에 묵겠다는 손님 맞이 집안 청소도 틈틈이 하고 ~
딸내미가 계획한 싱가포르 여행준비? 도 하고
리액션 없고 무덤덤한 엄마가 여행을 별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나 엄청 기분이 좋거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