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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23. 8. 2. 20:57

한 낮 뜨겁기 전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텃밭을 돌본다~

지난 세월을 짐승을 돌보거나  사람을 돌보는 걸로 내 인생을 보냈는데

이제는 텃 밭 돌보기로 당첨!

 

어린 새싹을 심을때나 씨앗을 넣을 때는 희망찬 마음인데

수확기가 다가오면 넘쳐 나는 야채들로 후회를 한다~

그러면서도 김장배추 심을 자리 마련 하느라 옥수수 베어낸 자리를

손보고 있다~

이제 그만 내려 놓을 때도 되었는데 밭이 비면 다시 의욕이 솟아 나는게 문제~

 

그래도 올해에 가장 튼실한 열매를 내어준 블루베리라 제일 먼저 잡풀 정리를 해 줌!

매일 거두어 들이는 야채 중에 오이는 일년을 책임져 주는 반찬이 되니 오이지를 또 담그었고

늙은 오이는 껍질 벗겨 소금에 살짝 절여서 냉장고에 하룻밤을 둔 뒤 물기 꼭짜서 무치면

맛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 놓았다~

돌아가신 시 이모부님이 늙은 오이 반찬을 좋아하셔서 오이가 생기면 가져다 드리느라

걱정이 없었는데 ~

어제 이웃이 가지고 온 복숭아로 실온 보관이 될 수 있도록 병조림을 해 봄

플라스틱 뚜껑이라 성공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시도를 해 봄!

다 먹지 못해서 버리나 실패해서 버리나의 차이일 뿐!

햇살이 좋으니 토마토가 잘 익어 줘서 또 쥬스를 만듬!

병마다 날짜를 쓰고 냉장 보관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줄 때는 최근 것만 주게 되는데 문제임

 

이것도 실온 보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

내친 김에 꽈리고추 볶음과 작년에 담았던 오이로 오이지 무침을 하고

가지를 건조기에 살짝 말린 뒤 볶아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가지 반찬까지 만듬!

가지 볶음 맛있슴!

어떤 식으로든 소비를 해야 하는 오이~

친구가 준 열무 물김치에 오이 채 썰어서 넣고 국수로 점심 해결~

집에서 씨 뿌린 고들빼기가 왕성 하다고 김치를 담그어준 친구!

맛있다~ 친구야 복 받을거야~ㅎ

건조기에 바질도 따서 말리고

하루 종일 종종걸음을 했더니 저녁에는 만사가 귀찮아서 한 접시 밥상!

더울 때 일을 해도 땀이 나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요즘은 일 하고 들어 오면 땀으로 목욕을 함~

땀 없는 사람은 냉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 같으면 정이 철철 넘친다는 건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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