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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23. 8. 9. 22:19

오늘 아침 토마토주스를 내린 후 아일랜드 식탁이 훤했었는데

태풍이 올라 온다는 뉴스가 하루 종일 이어져서 비 많이 맞으면 안 좋은것들은 따 버렸다~

매일 하나 씩 먹어도 계속 밀려드는 호박과 꼬맹이 피망도 처음 땃다~

사실 모종 4포기를 얻어서 심었는데 피망이 수도 없이 달렸지만

내가 예전에 알던 피망싸이즈가 아니어서 어찌 먹나 싶어서 보고만 있었는데

저녁에 돼지 불고기를 볶을 때 넣었더니 잘 어울렸슴

심지어 맛있슴!

고추가 많이 붉어졌는데 건조기 따윈 없어서

태양에 말릴수 밖에 없는 처지라 태풍이 지나가고 비도 그치면 따야지~

내가 제일 애정하는 호박들~

늙어서 버릴새라 매일 매일 눈 도장 찍고 있슴

태풍이 지나가면 꽃 밭이 다 망가질거 같아서 사진 몇장 찍고 보니

꽃이 내가  볼 때 제일 예뻐야 하는데 

백일홍이 태양 바라기여서 인지 나는 여태 꽃의 뒤통수만 보고 있었구나~

 

얼마나 비 바람이 불어 제낄지~

다 망가지지만 않길 바라며~

바람 불면 다 날아 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마당에서 비 설거지 하고

날아 갈만 한거 다 치우고 혹시 몰라서  차를 나무 아래 두기가 불안해서 길쪽으로 보게 주차 해 두었다~

뭔 일이 생기면 빨리 도망 갈 수 있고 나무 가지가 부러져서 차를 칠 수도 있고

큰 나무가 쓰러지면 집을 덮칠테지만 하루 내내 일기예보에 시달리기도 해서

거기까진 생각하지 말자~

 

저녁을 먹는데 아는 동생의 전화가 옴

쌍 무지개 떴다고~

너무너무 흥분해서 전화를 하길래 나가 보았더니 하나는 희미했고 하나는 볼만 했다~

굉장히 크고 예쁘지만 태풍 전야제라 심란함~

재 까지 왜저래~~

딸이 일본여행 다녀 오면서 사온 과자~

맥주를 부르는 맛!!

특히 야채 동결건조 칩은 대박임~

상황이 불안할 때는 술 마시고 자는게 장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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