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려서 배꽃 얼었다는 소식이 엊그제 같은데두릅이 쑥쑥 자람~블루베리 밭을 자꾸 침범해서 나한테 괄시를 많이 받았는데도꿋꿋이 세력을 키워 나감~ 한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던 어제 선생님을 도와서 남의 동네 담장 벽화 그리느라 어질어질 하던 차에친구가 마늘 쫑 뽑았다고 가져가라는 전갈~거절하다가 생각하니 딸내미가 좋아하는 거였슴~냉큼 받아와서 새로운 버전의 쫑을 담가 봄~올해는 딸내미 입맛에 합격을 해야 할텐데~ 한낮 뜨거운 햇빛을 이고서 담벼락 페인트 칠하는데딸내미가 톡이 옴 교황님 선종하셨다고 돌아오는 일요일에 명동 성당 헌화하러 가자고 함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게 냉담자 딸내미가 나보다는 더 성당에 진심인거 같음 친구가 지방에서 본가에 다니러 온다고 해서 쪽파를 뽑아 주고~대파로 물물교환!이참..

입 짧고 까다로운 남편과 어머니 계실 때입맛 없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던지 드시게 해 볼 요량으로 장도 열심히 보고 반찬도 열심히 만들었고 나 혼자만 씩씩하게 지치지도 않고두 양반 수발을 잘 했을 뿐더러내 입맛은 없어 본 적이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나도 많이 늙긴 늙었나 봄 연이어 영양 불균형식사를 계속 하다 보니 봄을 타는 사람도 아닌데도 일상이 버거울 정도가 됨~의욕도 없고 자꾸 눕고 싶고 자꾸 뒤로 미루는 병이 생김~평생을 건강히 살지 못했던 남편이 했던 그대로 내가 하고 있었슴~ 해야 할 일이 많으면 참 재미 있고 한 시도 가만히 있는 성격도 아니었는데~~~ 심기일전 하는 마음으로 고등어 굽고 집에서 딴 야채로 끼니를 채움!산책도 열심히 다님~ 허벅지 근육 키우려고 스쿼트도 게을리 하지 않음!..

거름 포대만 밭에 늘어 놓고 손을 놓고 있었는데관리기를 이틀만에 고쳐서 갖고 옴~그 동안 내가 하던 방식이 밭이 깊이 갈리지 않는다고 반대로 조립해 가지고 오심밭은 깊이 갈려서 좋은데 좌회전 우회전 유턴은 힘으로 해야 하는 불상사가~그래서 핸들을 180도 돌려서 원래 하던데로 하는데 기어 변속기가 반대로 되어서 몹시 불편함.그래도 밭을 갈 수 있다는게 어디냐며 거름 펴고 문전옥답 뿌리고 토양살충제 까지 뿌려서밭 일부는 갈아 놓았다~차근 차근 밭을 채워 보리라~ 욕심 부리지 말고~머선 일이고~매년 이렇게 실했던 수국이 작은 송충이 같은 벌레가 꼬이더니내가 다쳐서 소독통을 질 수 없는 틈을 타서 꽃과 나무를 갉아 먹어서~ 너무 보기 싫어서 가지를 다 쳐주었더니~위를 잘라도 물이 오르질 않고 있다~키가 너무 ..

지난 해 5월 허리 골절 이후 텃 밭에 손을 놓았더니 풀이 득세를 하여올해의 시작 밭 정리가 힘겹다~원래는 가을 걷이 후에 진즉 해 놓았어야 했는데조금 움직였다 하면 손가락이 붓고 왼쪽 손가락이 쓸만해지니오른 쪽 중지가 또 말썽임~ 주방 창에서 보이는 곳에 생채도 심었고감자는 3월 말까지 심어도 된다고 해서 감자씨도 사 놓았으나밭을 갈아 줄 관리기 시동이 켜지지 않았다.농협 농기구센타는 직원이 퇴사하여 사람이 없어서 운영을 못한다해서올해 텃밭은 포기 하려고 했더니엊그제 다시 직원이 채워졌다길래 수리를 맡겼다~나보고 기계를 싣고 나오라고 하더니 용달을 불러서 가야 한다니까기사가 배터리랑 연장을 갖고 와서 배터리를 갈았는데도 되지 않음.작년에 한 번 손을 봐줘야 했는데전에 있던 불성실한 직원이 접수만 받아놓..

성지순례를 빙자한 딸과의 데이트~3월13일 콜이 있어서 더 바빠지기 전에 냉큼 받았다~ 일정은 시작은 비아인키노 광주센터에서 식탁 할인판매를 한다고 보러 가자고 함본인이 구매하고 만족하게 쓰고 있어서 다른게 필요해서 더 사려나 했슴~그건 아니었고 코엑스에서 내가 식탁을 유심히 보았더니 그곳에 데려간거 였는데나의 반응은 세라믹상판이 너무 정없게 생겼다며 휙 둘러보고 그냥 나옴~딸은 어이가 없었는지 엄마가 식탁에 관심이 있어 보여서 왔다고 했슴정 없는 사람은 나였네~흠약간 미안해져서 구구절절 변명을 함지금 쓰는 식탁도 원목이라 관리가 좀 힘드는건 있지만환갑기념으로 맞춤 제작을 해서 아직 쓸만하고 식구도 없는데가구 바꾸는것도 불필요하고 어쩌구 저쩌구~진땀을 뺌 첫번째 마재성지~차 두대로 이동을 하니 중간에 엇..

오랫만에 언니가 와서 종댕이길을 다녀 왔다~내가 언니를 초대하지 않으니 무조건 오겠다고 톡을 함.멀리서 오니까 늘 2박3일을 같이 지내는데~자기 관리 너무 잘하는 사람하고 시간을 보내는 건 내 입장에서 굉장히 피곤함.언니는 일상이 운동과 건강식단이여서 먹는 음식도 나와 다름.어쩌면 내가 바쁜척을 하면서 올 기회를 의도적으로 안 만드는건지도~친 언니 같았으면 싸우다가 절연했을지도~ㅎ우린 심지어 계란도 각자 요리해서 먹을 정도로 먹는 방법이 다름~ 금요일 오후에 와서부추 해물전을 두판해서 저녁으로 먹고와인 한 병 따서 둘이 해 치우고토요일 아침 일찍 종댕이길을 갔다~주차장에 차를 놓고 1,2키로 정도 데크길로 걸어가야 했으나언니나 나나 오랫만에 가는거라 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감,예상대로 집에서 일하고 강아..

딸이 나에게 붙인 프로 거절러~굳이 변명을 해 보자면 직장 생활하는 딸이 쉬는 주말이나공휴일 또는 사위의 부재시에 엄마랑 함께 보내고 싶어 하는데엄마인 나는 쉬지 못하는 딸이 안스러워 자꾸 거절을 했더니 그런 프레임이 씌워짐~요즘은 딸이 휴직 중이니제안이 오는 즉시 냉큼 받는다~ 그리하여 시작된 의정부교구 김포쪽에 있는 성체순례성지~이 석조 성당은 교육장으로 쓰이고 올라오기 전에 있는 성당은 평일11시 미사가 있슴.언덕이라 과연 주차 할 곳이 있을까 했는데 올라오니 몇대정도는 주차 할 수가 있고 성당 뒤편으로는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 장소가 정갈하게 잘 되어 있슴.미사 불참러인 우리는 십자가의 길만 하고 내려 옴~ 딸이 계획한대로 파주 출판단지 쪽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기로 함~음식 많이 가리는 어르..

요즘 눈 내리는것이 비정상적 이지는 않지만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다. 그래도 날씨가 춥지 않아서 녹고 있어서 다행~남천 나무에 눈이 찰싹 붙어서 나무가 몸을 못 가눈다~바르게 자라도록 지주대를 해 주어야 하나~ 한전에 전봇대를 감싸고 있는 나무들 가지치기 해 달라고 접수하고해를 넘겼는데도 감감 무소식~하청받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바빠서 언제가 될지 모른단다~눈이 올 때마다 내려 앉은 가지가 전봇대 쳐서 도미노처럼 다 쓰러질까 신경 쓰임 며칠 전만 해도 날씨도 풀리고 마당에 쌓인 일거리 해 치우는 재미에기분이 업 되어 있었는데~ 비상 식량 사 놓은 너구리면 유통기한 임박해져서 끓여 먹음죄책감 덜 느낄려고 숙주나물 덮어서 먹음~살려고 먹는지 없애려고 먹는건지 모르겠구나 냉장고 비우다 보니 생김치 좋아하는 딸..

2월 어느 날 반려식물을 구입하러 간다고 같이 가지 않겠냐는 딸의 콜~우선 점심을 먹기로 해서 용인 꽃 집 근처 식당에서 만나 육회비빔밥을 먹음!살짝 얼린 육회를 채썰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채를 썰어서 나옴~간도 한 듯 안 한듯 입에 맞았슴.육회용 고기를 구할 수 있다면 해 볼만 함~ 밥 먹고 근처의 아울렛 이라는 대단위의 하우스 꽃집으로 이동해서 꽃 구경 실컷 하고 딸이 원하던 레몬트리 구입~아예 분갈이를 해서 집으로 가져 갔는데 바로 사진을 보냄~무거워서 주차장에서 17층 집까지 어찌 올라갔는지~결혼 11년차가 되더니 천하 장사가 되었나 봄 2월 26일한 동안 중단 되었던 성지순례가 다시 시작됨~80번째 순례지는 인천 성모 순례지 두번째는 답동 주교좌성당순례지를 가면 구석구석 다 둘러..

어제 갑작스러웠지만 딸의 콜이 있어서 송파로 감.그 동안 여러 번의 콜이 있었지만 백수인 엄마와 휴직중인 딸의 스케쥴이그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 싶었슴이번에도 성사가 안되면 서로 삐질 뻔~~명목은 성지순례와 쇼핑이었는데 서울에 도착 해보니 성지 순례는 미끼였슴.서울의 성지 25개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삼성산성지.그런데 본인은 다녀 왔지만 엄마랑 가서 스탬프도 찍어야 되는데~딸이 추운 새벽에 수영장 다니느라 감기 기운이 있어서 성지는 또 다음으로 미룸.냉담자 이면서도 성지순례에는 적극적인 딸이 좀 이해가 안될 때가 많음 그리하여 오랫만에 도시에서 만난 모녀는 그녀가 짜 놓은 계획대로점심에는 회사가 근처인 오빠를 만나 롯데 몰에서 오랫만에 원가족끼리 밥을 먹음.한살 차이의 친한듯 친하지 않은 남매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