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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심한 배려~

엄마의취향 2008. 3. 26. 12:31

한 달 전 쯤...

아들이 근무하는 시청에서 트럭을 몰고와서 트럭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근무하던 아들이 처음 발견하여 신고를 하여

최초 목격자로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고 왔다고~

부모님 전화번호랑 집 주소 적었으니

혹쉬~~경찰서에서 전화 오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라는 전화가 왔더랬다.

나 혼자 속으로

흠~~

잘 한거 칭찬 받을려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구나 싶어서

칭찬을 듬뿍 해주었다.

니가 * * 시청을 살렸구나~~~ 하고...

 

오늘 아침에 또 전화가 왔다.

얼마 전 막내삼촌의 컴퓨터를 조립해서 설치 해 주었는데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해서

어제 가서 다시 완벽하게 해주고 왔다고~

혹시~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내용이 그렇게 된거니까

 

처음부터 잘하지 않고 시시하게 하고 다닌다고

성질부터 내지 마시라고~~그랬다.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했다.

지 엄마 그런 사람 아인데~

 

단지

자식은 부모의 얼굴이라고 시시하게 하고 다니면

부모 얼굴에 * 칠하는 거라고 말한 거 밖에 없는데~

 

푸르르르 하면서 성질내던 시절의 젊었던 엄마가

이젠 늙어서 사람됐는데~

야는 아직 모르고 있는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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