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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_-;;

엄마의취향 2008. 9. 9. 23:14

#

오래 전부터 두문 냉장고를 사는게 내 소원이었다.

살림 솜씨가 그저 그러니 정돈을 하는데도 소질이 없다.

옆지기가 냉장고에서 자기가 원하는 걸 찾을려면 내가 옆에서 보초 서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외딴 터살이 스믈 몇 해를 하면서 느는 거라고는

급습하는 손님 대비용 냉동식품과 말려서 냉장 보관할 수 있는 것 들과 밑 반찬들.

예전과 달라서 이젠 금방 장을 보러 갈수도 있고 여의치 않으면 나가서 사 먹으면 되는데...

그 옛날 버릇을 여태 못 버리고 사 들이고 있다.

그래서 냉동고가 넓은 두 문 냉장고가 필요한데 말이쥐~

 

지금 쓰고 있는 냉장고가 십년도 넘었는데 당최 고장이 나지를 않는다.

넘들은 벼락을 맞아서 새로 바깠네~ 어쩌네 하는데...

몇 해 전부터 은근히 천둥번개가 치면 우리 냉장고 잘 돌아가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 보지만

싱싱하게 잘 가동되고 있다.

왜 이렇게 하 찮은 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걸까?-_-;;

 

#

이른 새벽부터 조경 사장이 전화가 왔다.

몇 일 전에 사려던 나무를 값을 더 올려 줄테니 여섯 그루만 팔라고...

나무 구덩이는 포크레인으로 메꾸어주고 ...여러가지를 미끼로 건다.

사실 살짝 더 튕겨볼까 하다가 못 이기는 척~~ 나무를 팔기로 했다.

그제부터 궁리를 하던 LCD 벽걸이 티브이를 장만하려면...

 

그제 옆지기 운동 나갔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얼굴과 손목을 다치고

여태까지 정신이 어리둥절한 상태로 지낸다.

앞으로 운동을 안 할 수도 없고 외부로 나가는 건 이제 못할 거고

천상 집에서 런닝머신을 하는 길 밖에 없다.

 

두어 달 전 쯤

운동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서 런닝머신 앞에 티 브이를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고장 쫌 나라는 냉장고는 씽씽 잘 돌아가고 잘 있어 주었으면 하는 티브이는

언제부터인가 고장이 나 있었다.

옛날 구식 쏘니라 엄청 무겁기도 하고 오래되어서 서비스를 받아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티브이를 장만해야 하는 완벽한 조건이다.

포크레인 들어와서 작업하는 것을 보고 전자 매장을 다녀왔다.

한 번 넘어졌다고 티브이를 선물로 받는 사람은 대체 뭔 복이래~-_-;;

 

어머니께도 공식적인 통보를 했다.

아범 운동 지루하지 않게 할라꼬 티 브이 샀어요~~~~~~오`~~~~~~ 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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