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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새벽의 쌀쌀한 공기와는 다르게 햇살이 따갑다.
해바라기이고자 머리를 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늘에 가려버린 해의 방향을 짐작못해
한 곳만 바라보는 우리 집바라기~
흐트러짐 없다~ 가녀린 몸이지만 자기의 큰 얼굴을 잘 지켜주고 있다~
처음 모종을 심고 난 후 시들시들 맥을 못추어서 도저히 날아날 것 같지 않더니만
한 낮 따가운 햇살에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부지런한 두더지 녀석이 땅속을 헤집고 다녀도 물을 주고나니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총각무우다~
이들 먼저 심었을 뿐인데~
누가 오 뉴월 하루 햇살이 무섭다던가~9월의 하루 햇살도 만만치 않다~
이틀 늦게 심었을 뿐인데 옆에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는...
입맛 없는 어머니를 위한 군 고구마 만들기~
완성되면 내가 더 많이 먹는...
잊은 듯 심어놓았던 가을 옥수수~
그 자태에 침 넘어간다~
가을이면 빠짐없이 먹어주어야 하는 친구~
위장에 좋다니 많이 많이 먹어둬야지~
가을이 빚어내는 풍성한 잔치에 동참하여
내 스타일도 풍성해지는 가을햇살이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