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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차를 놓고 서울 결혼식을 갔다.
시외버스를 타면서부터 카드를 어디에다 대야 하는지 몰라서 앞 사람을 눈여겨 보고 따라했다.
지하철를 타고서도 경노석이 비었으면 앉아도 되는지 자리를 비워둔채 서 있어야 하는지...
아직 노약자는 아니니 자리를 비워두고 서 있었는데
어떤 젊은 여자가 냉큼 앉았다. 그 여자가 내리고도 자리가 비면 나보다 젊은 것들이 앉아서 간다.
서 있는 나 바보같더라~
오랜만에 힐을 신고 제자리에 오래 서 있으니 다리 몽댕이 분질러지는 줄 알았다
예식장소는시청8번 출구로 나오라 했는데
방향감각도 없어져서 휴대폰 네비를 켜고 빌딩을 찾았다.어이쿠!
결혼식 끝나고 다시 지하철 타러 가는데 내사랑 "롯데백화점" 보였다.
그제서야 어디 쯤에 내가 있는 줄 알게 됨.
차 마시고 가자는 걸 뿌리치고 그냥 집에 빨리 오고만 싶었슴
이제 걷는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시절은 지나버린 것 같다.
올 봄부터는 매주 두 시간정도 산행을 하고 소일거리 밭농사도 짓고 있었는데
별 효꽈는 없슴.
오늘도 두시간짜리 산행을 하고 왔지만 더운 날씨 탓인지 체력탓인지
헉헉대다가 옴.
덧; 체중이 줄어들면 덜컥 겁이나서 운동양을 줄이고 음식,특히 간식의 양을 늘인다.
부대끼면 다시 운동을 늘이고 음식을 줄이고를 반복하는 이 심리상태부터 고쳐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