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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난 겨울에 태어난 일곱 마리 중 한 마리~
제일 작아서 어디서나 환영 받지 못할 거 같아서 내가 품었다.
여느 집처럼 집 안에서 자라면서 귀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지만
우리 집에서 키우는 세 마리의 강아지 중에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다.
덩치가 큰 그레이트종의 복길이가 한 번 집을 뛰쳐 나가면
동네에 사자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날 정도의 덩치이기 때문에
항상 울타리 안에서 살게 되는거에 비하면
아저씨 산책할 때 따라 다니지~
나 일 할 때 쫄랑쫄랑 따라 다니지~
동네 방네 이쁜이들은 다 자기 여자친구지~
저녁에 화목 보일러에 불 지필 시간이면
아궁이 앞에 도란 도란 나랑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얻어 먹고~
이렇게 궁텡이 착 땅에 붙여서 간식을 달라는 통에
사람은 둘째치고 개간식 떨어 질까 봐 항상 신경쓴다.
이건 분명 애견용 쿠키인데 안 먹는다~
줄 때에는 하는 수 없이 입에 물었다가 슬쩍 갖다 버린다~
건방이 하늘을 찔러~~
닭 가슴살 말린 거나 사람이 먹는 쿠키나 사탕류~
사탕도 가린다~ 달달하고 맛있는 것만 받아서 뽀드득 깨물어 먹고~
그러나 발견한 요것!
우선 싸다~ 작은 봉지가 열개씩이나 들었으니~
그리고 아주 좋아라 한다.
저 간식을 주고 부터는 우리 우쭈쭈군이 겸손해졌다.
간절히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자세가~
그나마 주인 대접을 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저거 다 떨어지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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