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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쭈쭈군 아야기

엄마의취향 2016. 2. 20. 22:15

지 지난 겨울에 태어난 일곱 마리 중 한 마리~

제일 작아서 어디서나 환영 받지 못할 거 같아서 내가 품었다.

여느 집처럼 집 안에서 자라면서 귀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지만

우리 집에서 키우는 세 마리의 강아지 중에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다.


덩치가 큰 그레이트종의 복길이가 한 번 집을 뛰쳐 나가면

동네에 사자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날 정도의 덩치이기 때문에

항상 울타리 안에서 살게 되는거에 비하면


아저씨 산책할 때 따라 다니지~

나 일 할 때 쫄랑쫄랑 따라 다니지~

동네 방네 이쁜이들은 다 자기 여자친구지~


저녁에 화목 보일러에 불 지필 시간이면

아궁이 앞에 도란 도란 나랑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도 얻어 먹고~





이렇게 궁텡이 착 땅에 붙여서 간식을 달라는 통에

사람은 둘째치고 개간식 떨어 질까 봐 항상 신경쓴다.




이건 분명 애견용 쿠키인데 안 먹는다~

줄 때에는 하는 수 없이 입에 물었다가 슬쩍 갖다 버린다~

건방이 하늘을 찔러~~


닭 가슴살 말린 거나 사람이 먹는 쿠키나 사탕류~

사탕도 가린다~ 달달하고 맛있는 것만 받아서 뽀드득 깨물어 먹고~



그러나 발견한 요것!

우선 싸다~ 작은 봉지가 열개씩이나 들었으니~

그리고 아주 좋아라 한다.

저 간식을 주고 부터는 우리 우쭈쭈군이 겸손해졌다.

간절히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자세가~


그나마 주인 대접을 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저거 다 떨어지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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