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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6. 7. 25. 10:51

나무가 지구의 온도를 내려 준다는 말을 끄덕끄덕 공감했더랬는데-

큰 나무로 둘러 쌓인 우리 집도 요즘의 더위를 물리치지 못한다,.


밥 할 때 더우면 부엌에 달린 에어컨으로 시원해 질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면서 시원하게 있는다는 거 자체가 마음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벽걸이 선풍기 주문했다.

내 컴퓨터 머리 맡에서 나와 컴퓨터를 더위로 부터 지켜 줄~~





원두막 사용을 작년까지는 잘 했는데

올해에는 인삼밭에 일하러 오는 인부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니까

다 땡볕에서 일하는데 나만 내려다 보며 더위를 피하기에는~~

그러다 결국 더위를 못 참고 원두막을 치웠다.

더위는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도 가져가 버린다.





이름 모를 새의 소식

얼마나 되었다고 털이 다 나고 나의 기척에는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심지어 눈도 뜨지 않는다. 얼굴 보려고 뒤적거리면 귀찮다는 듯이 축 늘어져서~

호들갑을 떨며 자기 새끼 해 끼칠까봐 엄청 시끄럽던 어미새도

이젠 너가 어쩔거야~~라는-_-;;




디 앨런윅 로즈.

내가 사진보고 주문했지만 정말 사진이랑 똑 같이 피었다.

스무개 남짓 맻힌 봉우리에 꽃이 피면 아마도 마당이 더 돋 보일거 같아~

딸은 생각하길~ 엄마는 엄마가 키운 꽃만 예뻐한다는데 ~ 그건 사실이야~ㅋㅋㅋ

아무리 예뻐도 내것이 아니면 관심없슴.






주말 이틀 티브이 보느라고 저녁에 하는 산책을 걸렀더니

아줌마 산책 안가나요?녜? 녜? 녜?

졸졸졸 ~따라 다니면서 채근이다~

그래 나도 뱃살 빼고 싶지만  더위에 말 안듣는 너 데리고 다닐려면 주말에는 좀 쉬어야지 않겠니?






더위 덕분에 간단한 아침 상도 용서가 된다.

삼시세끼 밥상차리기 날씨가 더워지니 머릿속의 메뉴도  거덜이 났다.


밥 준비 돌입하기전에는 냉장고도 열어보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면 그때부터 메뉴 정하는걸로 바꿨다. 뭘 해 먹지? 가 주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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