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한국 도로공사에서 벌금 쪽지가 왔다. 같은 내용으로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내용인 즉 1월17일 오후 7시5분경 청계 요금소 하이패스차량 통과하는곳으로 공짜로 지나갔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 쪽지가 왔을때는 맹세코 그런 일이 없어서 일단 무시했더니 며칠이 지난 오늘 벌금이 열배나 늘어서 ..
아들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 학기 시작되고도 한달이 가까운데 잠잠한 녀석의 행보가 궁금하여 어제 밤에 전화를 했더니... 만 하루가 지나 답 전화를 한다. 사실~~ 답 전화가 아니라 녀석이 필요해서 건 전화 내용이었다. 예전 같으면 전화를 안 받으면 혹시 무슨일? 있다고 생각되어 여러 번 전화..
이른 아침을 먹고 어머니 모시고 병원을 갔다. 신경정신과 치료와 내과 약 타오기... 종합 병원이 그렇듯이 기다리는 시간에 생 사람도 덩달아 아파지는 곳이다. 더구나 아침에 서두르느라고 모닝커피도 한잔 못 했더니 머리도 지끈지끈 눈도 가물가물( 카페인 중독이 확실한가보다...) 심전도가 조금 ..
어머니의 맏 며느리가 전화를 했단다. 나중에 잘 모실테니까 오래오래 사시라고.... 팔 순이 넘으신 어머니 . 생신상을 몇 번이나 받아 보실지 기약도 없는데 얼마나 오래 살면 맏며느리의 성의있는 마음을 받아보시게 될까? 차라리 아무 말없이 한 번 다녀나 간 다음이면 내 기분이 이렇지 않을텐데... ..
그 후 일년 뒤...
보슬보슬 비가 오길래 마당도 쓸고 쓰레기도 태우고 불이 날아가 밭 둑 태울까봐 망을 보다가 주섬주섬 줍듯이 캔 냉이. 제법 봄옷을 챙겨 입었네. 며칠 전만 해도 우중충한 겨울 옷 차림이더니... 부지런히 캐 놓았다가 일년을 냉이 된장국에 취해서 살아야지...
아침 식탁에서... 요즘의 내가 몸이 동글동글 해졌다는 옆지기의 발언. 운동 다니라고 ... 매일 나가도 암말 않겠다고 했다. 어머니 오신 뒤로 한 번도 운동을 못가는 내 마음을 읽고 나 대신 총대를 매었다. " 정말 ! 매일 나가도 암말 안할거지? 말 해놓고 보니 어머니 앞에서 짜고치는 고스톱같이 되어 ..
인절미를 만들었다. 쑥의 양과 찹쌀의 양을 알지 못해서 떡집에 들고가서 "쑥 양만큼 해 주세요~~ "했더니 찹 쌀 한 말이 떡이 되어서 돌아왔다. 작년 5월... 팔순이 넘으신 시이모님 세 분과 칠순이 넘으신 시이모님 갓 환갑이 되신 시이모님이 오셔서... 연 이틀을 쑥을 뜯어서 보따리가 넘쳐서 놓고 가..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토요일 . 막내시동생이 내려온다는 연락이 왔다. 어머니를 뵈러 온다는데 형수가 없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싶어 찜찜했다. 산행을 갈려고 이쁜딸 불러다 상차림 교육까지 시켜놓고 완벽한 준비를 했는데... 그러나 옆지기의 강력한 지지와 어머니께 등 떠밀려 집을 나섰다. 못..
관악산 이름에서 오는 친근함 때문인지 별로 힘들지 않을거라 예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서 그런지 강원도 여느 산들과는 다르게 안전한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과천청사쪽에서 연주대 올라가는 길은 오픈게임 정도였는데... 연주대를 기점으로 옛날의 안양유원지, 지금은 예술공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