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체중을 재면 운동을 하던지 안하던지 변함없는 체 지방율과 체중~요근래 비타민 C를 추가해서 먹고 있다~귀는 얇아 가지고 아들이 먹으라며 갖다 놓아도 안 먹다가 유트브에서 극찬을 하길래또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으니~ 엄마의 전화 목소리가 조금 가라 앉아도 걱정인 아들이감기 기운 있으면 챙겨 먹으라고 보내 온 쌍화탕 4박스~절대 감기 걸리면 안될 거 같은 양~젊어서 한창 일 할 때 저녁이면 너무 피곤해서 먹고몸살이 나도 먹고 감기가 와도 먹고병원 잘 안가던 나에게는 만병 통치약이었는데~ 그래서 딸의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올 때우리 엄마는 쌍화탕 좋아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사온 웃픈 이야기도 있슴 지방에 취업해서 갔던 친구가 본가에 온다고 우리집에차를 마시러 온다고 해서뭘 해서 줄까 하다가 오랫만에 ..

어제 오늘 9시 반에 장례미사가 있다고 문자가 들어 왔다~설 명절 이틀 전에 사다리에서 떨어지신분이 계셔서눈길에 어찌 할 수가 없어서 헬리콥터까지 동원되어 병원 가셨던 분의 부고였다~아~ 겨울 이어도 쉬지 않고 나무 전정하시는 부지런한 분이셨는데정말 허무하게 생을 달리 하다니~신부님 말씀에 꼭 필요하신 분이어서 불러 가셨다고 하셨는데남아 있는 자손들의 침통한 얼굴들을 보니 ~감정 이입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교류가 있었던 분도 아니었는데~ 나간 김에 병원에 가서 고지혈증 약을 타고 손가락이 쉬이 낫지 않아서약 처방을 받고 마당 고양이 사료에 섞어 줄 항생제 사고읍사무소에 가서 바우처 신청하고 돌아 옴~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나와서 선생님이 추워서 그럴수도 있으니 지켜보자 하셨다 ..

눈이 온다는 예고는 있었지만 설마 그 전처럼 많이 올라구? 했던 믿음을 깨고~새벽에 한차례 쓸었는데 또 쏟아져서 포기함~이장님이 새로 바뀌면서 저 멀리 보이는 이웃 집까지는 트랙터로 눈을 치우는게 보였다~거긴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이니까 하고 부러워만 했는데웬 걸 오후에 큰 차 소리가 나길래 내다 보니 이장님이 엄청 큰 트랙터를 가지고우리 집 마당까지 들어와서 눈을 치워 주심.1983년부터 여기 살았지만 몇 십년만에 처음있는 일~정말 감격스러웠다~~큰 길까지는 600미터 나도 이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아~~ 금요일은 딸이 성지순례 겸 쇼핑도 할겸 하루 놀자고 해서전날 사위 좋아하는 오징어채 만듬씻지 않고 채반에 쪄서 하면 소독도 되고 냉장고에 넣어도 부드럽다고 했는데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았슴~둘 다 ..

꽃 사다 꽂은지 열흘이 지나고 나니매일 물을 갈아 주고 줄기를 조금 씩 잘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시들어서 고개를 숙이는것 빼고 나니 작은 화병에 꽃을 정도로만 살아 남았다~경험상 생화로 꽃았을 때 생명력은 꽤 긴 편에 속한다~활짝 피어서 이쁘긴 하다~ 딸이 명절에 가져 온 명이나물 만두~가볍게 한 끼 떼우기 좋다~명이나물 김치도 있었는데~명이 나물은 장아찌로 고기랑 먹는게 제일 맛있다~ 구정 전에 친구가 떡국과 곰국을 가져 올 때 눈이 많이 내려서 내가 큰길까지 가서 받아 왔는데방아간에서 금방 빼 왔다고 주고간 절편~집안으로 들이는 걸 잊고 차 뒷 자석에 하루를 있었더니 추운데 딱딱해져서소분해서 얼릴 수 없었다~냉장에 오래 둘 수가 없어서 매일 매일이 절편구이로 한 끼준 사람 성의도 없이~ 말랑말랑 ..
연휴 전주에 링거를 맞았다~집에서가까이 살던 간호사 친구가 고창으로 취업을 해서 떠났다가남편과 아들이 있는 본가로 다니러 온 날~단백질에 삐콤을 섞어서 손등에 꽂고 4시간의 폭풍 수다를 떨었다~영양제는 병원에서나 맞는 줄 아는 사람인데 주방 식탁에 앉아 링거를 꽂고 있는내 모습이 낯설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짧은 본가 방문에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준 마음씀이 참 고마웠다~ 그런데 링거 맞은 효과는 언제 나타남?~~~~ㅎ 설 명절 별로 한것도 없지만 며칠을 손님치레를 한탓인지어제도 테리 산책하는데 발걸음이 무거웠고 다녀와서는 침대에서 뻗음오늘은 아침에 늦잠을 자고도 교중미사중에 하품이 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남. 아 체력이 딸리는구나~운동을 해야지 싶어서 오후에 테리 데리고 산책을 감가볍게 짧은 코스를 돌려고 ..

평소 보다 배로 길어진 명절 연휴가 직장인들에게는 황금연휴라 하겠지만내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는 않음~음식을 안할거라고 마음을 먹다가 그래도 기본 장은 봐야 할거 같아서코스트코에 다녀 옴. 딸은 25~26일 우리 집에 다녀 간다고 연락 오면서 고기는 사 올테니 준비하지 말라고 함결혼 10년 차 늦게 아기 준비를 하느라 휴직까지 했으니 먹는 음식도 가리는 듯!밀가루 안되고 돼지고기 닭고기 안되고 붉은 색 들어간 거 안되고...요새 애들은 밑 반찬들도 거의 안 먹으니 별로 준비 할게 없고 딸이라 편했슴. 연휴 기간에 일본 여행을 간다고 같이 가자고 생떼 아닌 생떼를 씀가족도 단촐한데 유동적이지 못하다고 엄마를 답답해 했슴시댁에는 12월에 시아버님 칠순잔치를 열어 드리면서 배포 큰 딸내미가 시아버님께 차..

냉장고 비워보기 이틀 째추석에 딸에게서 받은 더덕 남긴거 반찬 만들어 먹기~향은 옅어졌지만 아이들 왔을 때 해 줄려고 남겼다가 기회가 없어서버리게 되나 했는데 의외로 싱싱하게 살아 남아 있었슴 가을에 도라지 이삭 주웠다고 나눔 받았더랬는데얼마나 많이 줬던지 먹다 지쳐서 신문에 싸서 보관!역시 잘 있어서 냉장고 비울겸 반찬으로 회생.소금에 조물거려서 쓴 맛을 빼서 먹다가이번에는 쌀 뜨물에 담그었다가 건진 다음 굵은 소금 살짝 뿌려서 잠깐 절여서 무쳐보기~아삭함이 살아 있어서 식당에서 먹는 느낌이 남 그 와중에 도착한 딸의 명절선물~ 아들이 가져 왔었던 생화 말렸던 것인데 몇 달 지나니잔잔한 꽃잎이 자꾸 떨어지고 먼지가 쌓여서 용감하게 버림 냉장고에 남았던 일찍 사서 맛 없었던 귤 버리고 샤인 머..

토요일에는 집 일도 넘치게 하고 테리랑 산책도 길게 다녀 왔는데 밤에 통 잠이 오지 않았슴오늘은 일어나서 다른 일 할 겨를도 없이 미사시간 맞추느라 단장하고 나감사무실에 가서 아들이 부탁한 연말정산서류도 떼고2월 미사책도 사고~ 조금 여유있게 가야 앞 마당에 주차도 하고~냉담자 아들이지만 적게 나마 교무금을 내고 있어서 다행~나도 매달 내는 버릇을 들여서 연말에 부담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아침은 딸이 압구정공주떡집에서 사 가지고 왔던 흑임자 인절미와 감하나 깍아 먹음소화 기능이 정상에 가까워져서 점심은 사위가 보냈던 갈비탕으로 제대로 차려 먹음저녁은 손두부를 팬에 구워서 막걸리와 먹음스텐팬에 음식을 하면 고유의 맛이 살아 있어서 좋은데느긋하게 오래 구워야 하는 단점이~그래도 명절이니 장을 안 볼수도..

해가 바뀌었다고 소속되어 있는 모임에서 신년식을 함. 작은 읍내라 어느 모임이나 그얼굴이 그얼굴인지라 새삼 스러울건 없지만임원진에서는 모임 날짜가 겹치지 않아야 참석률이 높기 때문에 서로 조율을 하고그리하여 이번 주 내내 점심은 밖에서 먹음 거기다가 생개에서 주최하는 두부 만들기 봉사까지 연 이틀 참석하고 나니일주일이 후딱 지나 감. 연 이틀 추운데서 덜덜 떨면서 콩을 두가마 2말을 해도 정작 두부를 만드는 회원들은 두부가 없어서 사지 못하는~ 그렇다고 수익이 많은것도 아님 40여명의 회원들이 이틀을 고생하고도 미미한 수익금~이젠 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행사가 되어 버림~ 오래간만에 밥을 짓고 된장찌게 끓여서 저녁을 먹음.그것도 봉사라고 연 이틀 개고생을 했는데나를 위해서는 귀찮아서 대충 먹는게..

추위 덕에 밤 잠 설치느라 새벽에 푹 잠을 자서 느지막히 일어났다~아침은 봄에 인절미 얼려 놓은거 해동해서 검정 콩가루 묻혀서 먹었다~거의 일주일을 죽으로 끼니를 떼웠더니 속도 편안했고 체중도 쑥 내려가서 이제 뭘 좀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확실히 나이가 드니 소화력이 떨어지고 음식을 봐도 그냥 한 끼 떼우려고 먹는거 같다~이렇게 저물어 가는가 보다~갈비탕에 밥을 넣고 푹 끓여서 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흰 죽에 간장과 참기름 넣고 아무 반찬 없이 먹어도 아쉽지가 않더라~모임에서 받은 삼겹살은 김치 냉장고에서 버티다가는 아예 못 먹게 될까 봐 한끼 씩 먹기 좋게 소분해서 얼려 두었다~냉장고 파 먹기를 해서 여유가 생긴 냉동고에 다시 채워지는 중~밖에 일 해치우면서 짬짬이 모자도 떴다~오늘 점심은 성..